오베트한의원 로고

파킨슨병 소식

  • 파킨슨병 정보에 대한 기사
  • -1-11-30 00:00
  • hit : 2,184
  • 자꾸 넘어지는 아버지, 혹시 파킨슨병?

    국민일보 | 입력 2014.04.07 02:24

     

    파킨슨병은 뇌 속 흑질 부위에서 도파민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사라지면서 손 떨림, 느린 움직임, 경직, 보행 장애, 치매, 환시, 우울, 불안, 수면장애, 대소변 장애 등의 이상 증상들을 나타내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강석윤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양천구치매지원센터 윤지영 교수의 도움말로

    노년기 파킨슨병을 극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본다

    . 강 교수는 7일 오후 2시 동탄성심병원 4층 대강당에서,

    윤 교수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 2층 해누리홀에서

    '파킨슨병 이렇게 관리하자' 제목으로 각각 강연한다.

     

    손 떨림 등 이상 운동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710만 명로 추정된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2년 기준

    국내 병원에 입원 또는 외래 진료를 받은 파킨슨병 환자수가

    16897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그만큼 정확한 진단도 못 받고 숨어 지내는 환자가 많다는 얘기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뇌 속 특정 부위 세포가 아주 빠르게 죽으며

    각종 운동장애 증상을 일으킨다.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걸음걸이가 불편한 증상 외에도 변비,

    배뇨장애, 다한증, 기립성 저혈압, 기억력 저하, 치매,

    우울증, 수면장애, 만성피로와 같이 운동기능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증상도 나타난다.

    동탄성심병원 강 교수는 "파킨슨병에 의한 전신 피로와 권태감,

    운동장애를 관절염이나 오십견, 신경통, 우울증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파킨슨병을 확실히 선별해낼 수 있는 검사법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파킨슨병으로 발생하는 뇌의 변화는

    오로지 부검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최첨단 영상의학진단장치인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로도

    이상 소견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킨슨병 진단은

    환자의 병력·증상·진찰소견 및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의사가 직접 보고 듣고 묻고 살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증상 완화와 진행 억제를 위한 치료만 가능=

    불행히도 의학계는 파킨슨병의 뿌리를 확실히 뽑을 수 있는 방법도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도 현재 환자가 겪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진행을 최대한 억제하는데 둔다.

     

    우선 환자 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도파민제제를 선택,

    치료를 하면서 심한 운동장애 등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뇌심부자극술과 같은 외과적 치료를 병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약물치료의 경우 뇌에서 부족해진 도파민을 보충하고

    , 도파민 부족으로 인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맞추어

    뇌신경세포의 파괴를 예방하고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파킨슨병 약, 도파민제제를 오래 먹게 되면,

    약효 지속기간이 점점 단축되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춤을 추듯 몸을 흔들게 되는

    '이상 운동 항진증'이 나타나기 일쑤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뇌 조직의 일부를 수술로 제거하거나

    도파민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잘못 작동되는 신경회로에 가는 전극을 꽂아

    열 자극을 가함으로써 오작동을 막는 뇌심부자극술을 받아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윤 교수는

    "서서히 진행하는 퇴행성 뇌질환인데다,

    아직 완치시킬 방도가 없긴 하다"면서

    "하지만 노인성 치매와 달리 초기부터 약을 적절히 쓰며 관리를 잘 하면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